일기
알폰스 무하전
선샤인우주
2021. 3. 12. 14:36
예술의 전당 알폰스 무하전
굿즈를 가장 많이 샀던 전시회
이때는 스페인어 학원에 다닐 때라 알폰스 무하 파일을 들고다니던 기억이 난다
단 두 줄
천양희
전쟁 중에 군인인 남편을 따라 사막에서 살던 딸이
모래바람과 40도가 넘는 뜨거운 사막을 견디다 못해
아버지한테 편지를 썼다
죽을 것 같으니 이혼을 해서라도 집으로 돌아가겠다
이런 곳보다는 차라리 감옥이 낫겠다는 편지였다
딸의 편지를 받아 본 아버지의 답장은
단 두 줄이었다
"두 사나이가 감옥에서 창밖을 바라보았다
한 사람은 흙탕물을 다른 한 사람은 별을 보았다"
아버지의 단 두 줄은
훗날 딸이 작가가 된 계기가 되었다
단 두 줄의 편지를 소재로
《빛나는 성벽》이란 긴 소설을 썼다
작가가 된 뒤 어느 인터뷰에서 딸이 한 말도
단 두 줄이었다
"나는 자신이 만든 감옥의 창을 통해 별을 찾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