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로이터 사진전
선샤인우주
2021. 3. 12. 14:44
예당 로이터 사진전
사진 보니까 기억난다
앤서니 브라운 티켓도 있었는데
유치원 분위기는 자신이 없어서 포기했던 전시
장미의 열반
정연복
한철 통채로
불덩이로 생명 활활 태우며
한밤중에도 치솟는
송이송이 불면의 뜨거운 불꽃이더니
이제 지는 장미는 살그머니
고개를 땅으로 향하고 있다
불타는 사랑은
미치도록 아름다워도
이 세상에 영원한
사랑이나 아름다움은 없음을 알리는
자신의 소임 하나
말없이 다하였으니
그 찬란한 불꽃의 목숨
미련 없이 거두어들이며
이제 고요히
열반에 들려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