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이중섭미술관

선샤인우주 2021. 6. 13. 16:31

https://youtu.be/UtvxvvREpuQ


천공의 성 라퓨타ost 너를 태우고
지브리 25주년 오케스트라

저 지평선이 빛나보이는건
어디엔가 너를 숨기고 있는 까닭이야
많은 등불이 반가운것은
저 등불중 한곳에 네가 있는 까닭이야
자 떠나자 한조각의 빵,
칼과 램프 가방에 채워 넣고
아버지가 남기신 애틋한 마음
어머니까 주셨던 그 눈빛
지구는 돌고있어 너를 숨기고
빛나는 눈동자 반짝이는 등불
지구는 돌고있어 너를 숨기고
언젠가 반드시 만날 우리들을 태우고


메모1. 이중섭 님 작품은 그간 전시회에 다니며 틈틈이 봐왔다. 그래서 몇 점 안 되는 전시였음에도 꽤 괜찮게 느껴졌다. 작품보다 그분의 가족사에 더 주목하고 있는 곳이다.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이중섭이,
아내와 아들들이 서로 얼굴을 맞대고 사진 찍어 보내라는 그림
얼마나 보고싶을까


2층에서는 현대작가들의 전시


이중섭 거주지


이중섭미술관은 이중섭의 그림보다
그 분의 아내분께서 본인의 부모님께 쓴 편지,
이중섭이 쓴 편지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팍팍하여 어렵고, 그리운 삶이 그대로 녹아있었는데
단순히 그림만 보는 것보다 훨씬 더 경건해지는 느낌이 있었다
미술관보다는 역사관같아서 더 의미있었다
이분들을 존중하는 의미로 일본 음악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