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번째 생일


몇 개월 전부터 아른아른거리던
곰돌이 케이크♥️🐻♥️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연어회



나보다 곰돌이가 잘 나와서

커피도 마시구


베이글과 크림치즈까지
모두 친구님이 사주셨다

저녁에 목 따기,,
초코케이크 진짜진짜 맛있다🐻

도쿄에 있는 친구가
12시에 보내준 것
고맙다 이쁘구

유자와 마

쑥 두부와 소스가 인상적







아이스크림 후식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코네 일식당에서 코스요리
종강모임 겸, 내 생일 겸사겸사


바비브라운 립스틱
록시땅 에르베 핸드크림
델라비우다 초콜릿
몽슈슈 빵
트리덴트 계피껌


너무나도 감동적인 편지와
도테라 롤온 밸런스 터치


우리 쌀베이킹 선생님께서 주신
쌀 슈톨렌

가세에서 폭발적 반응이었다
넘우 맛있었딴

은결님이 주신 썬크림 집게핀 핸드쿠림 편지


내가 만든 당근케이크랑 커피 마시기
마라탕이랑 꿔바로우랑 커피도 다 사주셨다

나는 경주 최 씨 관가정파 33대손이자
어머니쪽은 김수로왕을 시조로한 김해 김 씨 의 뿌리를 이어받았다.
집 안에서 나만 유일하게 딸이었고 다 아들들이라 나 빼고 ‘호’ 돌림자를 쓴다.
첫째인 내가 수진이라 동생은 자연스럽게 호진이가 되었다.
민주주의와 자유의지가 있는 시대에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이름으로 바꿨고
집에서는 수진이, 밖에서는 선우로 살고 있다.
그간 내 뿌리와 역사를 알기 위해
어른들께 여쭤보기고 하고, 족보도 보았으며
경주 최부자댁도 찾아가 봤다.
애정이 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본 뒤로
나는 내 뿌리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해보았다.
극 중에 최가에서 노비로 일하며 겪으셨을 고통과 아픔에 함께 눈물 흘렸다.
천민은 천 가지를 알고 있는 분들이었다.
양반도 그에 맞는 무게가,
천민도 그에 맞는 무게가,
그렇게 이어져온 생명을 감사히 생각한다.
독립된 조국에서 씨유 어게인!
저도 생명에 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