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대펭귄》 출판

그림책 《낙성대펭귄》이
2022년 3월 31일자로 출판되었다











내가 모든 색감을 선정했으니
당연히, 참 마음에 들고 뿌듯하다
마지막 장면은 디자이너님께서
어떤 여지를 주기위해 공백으로 두는 게 좋겠다고 하셨을 때
이해가 잘 안됐다
지금 다시 들여다보니 여백이 시작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이 기대되는 느낌?
장난으로 시작한 이야기가 어떻게 그림책으로 나온 건지,
또 어쩌다 내가 그림책 작가가 된 건지 참 신기하다
인생사 새옹지마라지만 한 치 앞도 모르는 것 같다
무엇보다 이 내용은 불안함과 현타를 맞을 때 마다
내 자신을 위로할 것이다
이 길이 맞다고 나를 확고하게, 명확하게 위로할 책이다
생각해보니 마지막 장면에서
치즈홀케이크가 만난 초코홀케이크는
내가 늘 새롭게 만날 나의 일인 것 같다
나는 언제나 선택을 하고,
계속해서 초코홀케이크를 만난 뒤 여백을 채우게 되겠지
어쩌면 막연하게 불안해하고 외로워했던 환경들이
미술관 배경처럼 우아하고 로맨틱한 공간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언제나 성인자아인 낙성대펭귄과
애착인형 그 이상의 나의 가족, 곰돌이가 함께 해준다면
그 인생, 어쩌면 한 번 살아볼만 할지도.


나는 작가의 말에서 가장 좋은 게,
“사이코드라마를 시작으로 영성 공동체와
춤 명상, 정토회, 상담교육 석사, 가족 세우기,
가족학 박사과정까지 10년의 세월을 쓰고 그렸습니다.”
이 부분이다
다양하고 소중한 내 삶의 경험들

좌우반전시킨 펭귄이 자꾸 쿠키로 한대 칠 것처럼 보인다 ㅠ
E-book은 2달 뒤에 나온다고 하니
잊고 지내면 될 것 같다
낙성대펭귄 사랑해 화이팅!

곰돌이는 더 사랑해

몇개월만에 생긴 IS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