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카페 안밀
선샤인우주
2022. 4. 26. 22:21


오랜만에 카메라타에 가려고 했는데
우리동네에도 비싼 오디오가 들어왔다
이제 파주까지 안 가도 된다니 감동










아이스라떼






인텐스




인당수에 빠질 수는 없습니다.
어머니,
저는 살아서 시를 짓겠습니다.
공양미 삼백 석을 구하지 못하여
당신이 평생 어둡더라도
결코 인당수에는 빠지지 않겠습니다.
어머니,
저는 여기 남아 책을 보겠습니다.
나비여,
나비여,
애벌레가 나비로 날기 위하여
누에고치를 버리는 것이
죄입니까?
하나의 알이 새가 되기 위하여
껍질을 부수는 것이
죄일까요?
그 대신 점자책을 사드리겠습니다
어머니,
점자 읽는 법도 가르쳐 드리지요.
우리의 삶은 모두 이와 같습니다.
우리들 각자가 배우지 않으면 안 되는
외국어와 같은 것-
어디에도 인당수는 없습니다.
어머니,
우리는 스스로 눈을 떠야 합니다.
/김승희, 배꼽을 위한 연가


이쁘니까 사진 많이

커피 주문할 때,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는 잊고
편하게 계셨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무척 친절하시고 잘 챙겨주셨다
안에는 오디오 소리가 듣기 좋았고
밖에 테라스 자리는 고즈넉해서 좋았다
인텐스 향도 독특하고
생각보다 음악이 강하지 않았다
카메라타나 레브델보단 카페에 더 적합하게
부드러운 느낌이었고
깔끔하면서도 분위기있다
단골카페를 여기로 바꿔야겠다

또 다른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