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서울


구찌 가옥 건물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전시를 발견했다
이것도 복이다
다음 날 바로 한남동 출동



갤러리 너무 이쁘고 깔끔하다
천장 좋고 계단마다 조명 좋고
전시 배치 좋고


검은색은 좋아하지 않아서 검은색 옷도 거의 없다
그런데 이번 전시에서의 블랙은 너무 매력적이었다
마치 원래 내가 파운드케이크나 마들렌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직접 만들면서 좋아하기 시작했듯이
블랙에 대한 새로운 감각이 생겼다

굿굿





검은색과 더불어 얼굴 없는 그림은
불호였는데
이렇게 보니 또 괜찮아 보인다
이게 전시를 다니는 이유 같다
가치관의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계속 보니까 파랑새가 제일 잘 보인다






너무 맘에 드는 색감
다음에 또 그림책을 낸다면 꼭 이런 색도 써보고 싶다


감탄이 나온 그림ㅠ
사실 그림은 잘 모르겠는데
색감이 너무 취향저격이다


작가가 고대 중동의 벽화를 연상시키는 드로잉과
서양 대중문화, 서양 현대미술 등을 접목시켰다
고대 벽화 느낌과 원색이 시원시원해서 좋다

색이 참참 이뿌다

다른 그림보다 거친 느낌


배치가 깔끔하고 너무 좋다




굿굿
어떻게 그린 걸까

유독 눈이 살아있는 듯한 생생함이 있다







전시 보고 바로 앞에 테라로사 왔다
이태원부터 한강진까지 이쁜 카페가 많지만
예당 테라로사에
항상 자리가 없어서 늘 오고 싶었다ㅎㅎ



맨날 핸드드립 커피 내리는 게 일인데
핸드드립 커피 주문ㅋㅎㅎ
아이스 강릉 블렌드를 먹어보기로 했다

와 내가 싫어하는 산미가 가득 ~~~
마시다보니 괜찮다ㅠ


사진 찍어보면 핀 조명 얼마나 신경 썼는지
알 수 있다ㅎㅎ

예쁜데 사람이 많아서 사진은 많이 못 찍었다
오랜만에 앤틱가구거리 지나서
이태원 오니까 잼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