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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MMCA 이건희컬렉션

by 선샤인우주 2021. 8. 19.

https://youtu.be/ZaSaDbGlM3w

0:01 Debussy - Claire de lune(달빛, 조성진)

5:33 Debussy : Reverie L.68()

9:52 Debussy - Beau Soir, L.6(아름다운 저녁)

12:25 Chopin - Berceuse - Op.57(자장가)

16:54 Chopin - 24 Preludes, Op. 28 No.13(프렐류드, 조성진)

20:23 Bach - Goldberg Variation BWV.988 - Aria

23:26 Beethoven - Sonata No.14 'Moonlight' Op.27 1st Movt(월광, 백건우)

30:23 Beethoven - 'Pathetique' 2nd movt(비창 2악장)

35:17 Maurice Ravel - Pavane pour une infante defunte(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41:53 Liszt - 'Consolation' No.3 in D Flat Major(위안 3, 조성진)

 


오늘 제대로 작업 좀 많이 하려고 노트북과 노트, 펜도 여러 개 챙겨서 나갔다
환기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도 취소하고
작업에 몰두하려고 했다
어차피 내일 수업 때문에 와룡동에 가야 해서
다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예약하려고 들어갔는데
잘 못 눌러서 이건희 컬렉션 예약됐다
뭐야;;
맨날 들어가서 확인해도 자리가 없는 곳인데
갑자기 오늘 저녁 8시 타임에 한 자리가 난 것을 실수로 누른 것이다 뭐야 진짜;;
덕분에 작업은 하나도 못하고 짐만 잔뜩 챙겨서 바로 삼청동으로 출발했다
가족 단톡방, 학교 단톡방, 개인 톡도 계속 들어오는데
심지어 배터리는 없고
옷도 집 앞에 있을 줄 알고 대충 입고 나갔다가
늦은 시간에 멀리도 다녀왔다


사람도 집도 물에 떠있는 듯이 보이는 곳, 낙원


나혜석, 화령전작약
넘 예뻐


이상범, 산고수장
인품이 산처럼 높고 물처럼 끝없이 이어진다는 의미
나도 본배우고싶다
이렇게 멋진 인품이라니


변관식, 무창춘색
지팡이를 든 노인과 머리에 짐을 얹은 소녀가 사는 곳,
무릉도원
오늘은 이 말을 보기위해 국립현대미술관에 다녀온 것 같다
현재를 묵묵히 살아가는 곳
모두 다 같이 살고있는 무릉도원


채용신, 노부인초상
사진으로는 결코 담을 수 없다


제주도에 있는 이중섭 미술관 보다
더 유명한 작품 컬렉션들ㅋㅋㅋㅋ


서로 접촉하고 있는 모습을 이중섭의
분리불안 징후로 해석한다는데
그럼 전쟁때문에 가족들이랑 생이별해서
혼자있는데 심리가 건강하겠냐고요


실제로 보면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가
메인인 것이 납득이 된다
가장 멋졌던 그림


장욱진, 나룻배 뒷면에는
소녀라는 작품이 있다고 한다


천경자의 큰 며느리


역시 사진으로는 표현할 수 없다ㅠ


스티커 붙이라구함
오렌지나무 같았던 오늘 패션ㅠ


입추 이후로 바람이 바뀌었다
이런 선선한 가을바람은 왠지 눈물이 난다

http://naver.me/5WcMmdjO

 

"방탄 콘서트인 줄"…'이건희 컬렉션'에 벌어진 놀라운 일

“예매 시작하자마자 바로 전부 마감돼서 취소 표만 계속 기다리고 있습니다. 방탄콘(방탄소년단 콘서트) 예매를 방불케 하네요.” “이번주 토요일 오후 4시 이후 표 두 장 15만원에 삽니다.”

n.news.naver.com


기사를 볼수록 진짜 천운이었다
생각지도 못했고, 너무 가고싶었던 이건희컬렉션에 다녀와서 정말 좋고 감사하다
이제 국립중앙박물관 이건희명품전 티켓팅 성공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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