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53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프리드리히 니체의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꽤 어려운 책이지만 참나 각성을 하면 생각보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신이 죽었다는 너희가 말하는 신은 죽었다,즉 Ego 수준에서 생각하는 상상의 신은 없다는 것이며초인이란 참나(Real Self)를 의미한다 같은 맥락에서 대지의 뜻에 충실한 것은 이 '땅'에서 일어나는 일에 순응해야 하므로하늘나라의 희망을 믿지 말라 한다행복은 생존 자체이기 때문이다차라투스트라는 Ego의 '몰락'으로, 정확히 깨달음을 전수하고 있다헤세의 싯다르타처럼 차라투스트라도 몰락으로 시작된다그리고 우리도 몰락 끝에 초인을 만난다 현대에도 좋은 글이 많지만역시 고전문학이다 인간의 위대함은 그가 다리일 뿐 목적이 아니라는 데 있다.인간이 사랑스러울 수 있는 것은 그가.. 2024. 8. 27. 톨스토이 단편선 추천받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고자톨스토이 단편선을 보게 되었다한 번씩 꺼내 먹을 수 있는 제니쿠키 같은 책이다즉, 독보적이라는 뜻이다누군가 나에게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늘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를 떠올렸는데,이제는 톨스토이 단편선도 고려해 볼 것 같다 톨스토이는 사주를 공부한 사람이다동양철학에서 비롯된 깨달음이 스토리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바가 확실하고그 의미가 깊에 와닿아, 삶을 재정돈할 수 있게 해준다하나님은 우리 삶에 한 번씩 다녀가는 게 아니라 임마누엘, 늘 우리와 함께 계신다 2024. 8. 20. 친밀한 이방인, 정한아 [Music] Esmeralda Pas de deux, Female variation/발레음악, 에스메랄다PDD, 여자솔로 (youtube.com) 라 에스메랄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드라마 ‘안나’벌써 몇 번째 본 건지 셀 수도 없다.이 드라마가 왜 이렇게 좋은 건지 이유를 찾아봤는데, 아직도 잘 모르겠다.안나에 대한 애정이 원작까지 찾게 했고, 아주 오랜만에 소설책을 읽게 되었다. 법률 공부를 하고,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이 시점에서이유미는 또다시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비록 거짓으로 점철된 인생이지만,벗어나고 또 벗어나는 묘한 자유로움을 준다. 사람들에겐 거짓이었으나 유미에겐 진실이었다고 생각한다. 친밀한 이방인에서의이유미가 이안나, 이유상(엠)이 되는 삶을 눈으로 좇는 동.. 2024. 6. 16. 노인과 바다, 헤밍웨이 https://youtu.be/HHiYWPJX2iw 자유로운 집시의 영혼 참 읽고 싶었던 책인데 이제서야 읽고 있다 내 몸이 지치든, 아프든 전혀 개의치 않게 하는 유일무이란 고기를 잡는 것이다. 생애를 걸어 끌어올린 그 고기를 배에 묶었다. 그러나 좋은 시간은 오래가지 않는다고 했다. 슬프게도. 상어로 인해 잘려나간 큰 고기 살점은 나침판이 되었고 주변은 온통 피바다가 되었다. 그때부터 어부가 가는 길이란 상어들의 배를 채우는 길, 뱃길이었다. [한데 나를 이토록 녹초가 되게 만든 것은 도대체 뭐란 말이냐, 하고 그는 생각했다. 아무것도 없어. 다만 너는 너무 멀리 나갔을 뿐이야. 그는 큰 소리로 말했다.] 없는 것 말고, 있는 도구로 끝까지, 마지막 남은 힘을 끝까지 밀어붙여 큰 고기의 대가리와 꼬리.. 2022. 9. 23. 케이크와 맥주, 서머싯 몸 케이크와 맥주는 유희를 뜻하므로 실제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오랜만에 아주 잘 읽히는 책을 만나서 기쁘다 2022. 7. 23. 환락의 집, 이디스 워튼 종강하자마자 다시 고전문학 달린다 책의 제목 ‘환락의 집(the house of mirth)’은 구약 성서 「전도서」 7장 4절에 등장하는 말이다. “지혜로운 사람의 마음은 초상집에 가 있고 어리석은 사람의 마음은 잔칫집에 가 있다. (The heart of the wise is in the house of mourning, but the heart of fools is in the house of mirth.)” 돈만 넘쳐날 뿐인 부주의한 사회는 어리석지만, 소설이 끝나 갈 무렵 자신의 인생을 탄식하는 여주인공 릴리 바트는 어쩌면 지혜로워졌을지도 모른다는 풍자와 비유가 담긴 제목이라 할 수 있다. 두 달동안 노력했지만 너무너무 재미가 없어서 결국 반납했다 실패를 줄이기 위해 고전문학을 읽는 건데 실패가.. 2022. 6. 20. 이전 1 2 3 4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