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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환기미술관

by 선샤인우주 2021. 9. 5.


여러 변수를 거친 후에야 비로소 환기미술관에 왔다
이중섭 미술관과는 대조되는 분위기로
김환기 님 작품이 많고 배우자이신 김향안 님 전시, 부지현 님 기획전이 있다
이번 파리 통신은 파리에 있던 4년간의 시절과 작품들을 기록했다
앞서 나간다는 게 이런 걸까,
잘났다는 게 이런 걸까,
까리하다고 생각했다
전시 입구에 나만의 파리를 찾으라는 구절이 있었다
내게 영향을 미칠만한 일을 찾으라는 걸까?
그랜드 투어를 통해 당시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보고
성찰의 기회이면서도 고국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독특한 김환기 님만의 색깔을 만들어낸 것 같다
그러나 역시 혼자서는 어렵고 배우자의 힘이 있었다


뭐가 좋은지 구체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김환기 님 작품을 보면 좋다
오랜만에 사진 촬영이 불가한 미술관에 가니 편하기도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4998405

 

[손태호의 그림&스토리]<25>점점이 박힌 그리움, 하늘의 별이 됐구나

김환기가 1970년에 그린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먹빛에 가까운 짙은 푸른색 점을 무수히 찍은 전면점화로 1970년대 김환기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점의 크기와 그를 둘러싼 색채의

n.news.naver.com

 

낮은 곳으로,
이정하


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다.

찰랑찰랑 물처럼 고여들 네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한 방울도 헛되이 
새어나가지 않게 할 수만 있다면.

그래
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뜻이다.

나의 존재마저 너에게 
흠뻑 주고 싶다는 뜻이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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