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예술의 전당에서 샤갈 달리 뷔페전
올해 엠컨템포러리에서 작게 샤갈 전시하는 것도 봤다
지게
김용만
지게가 사라지고
어깨가 허전해지면서
불행이 시작되었다
지고 다닐 수 있을 만큼의 거리
지고 다닐 수 있을 만큼의 무게
지고 다닐 수 있을 만큼의 크기가
사라진 것보다 더 큰 불행은
어깨에 아무것도 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픔을 모르는 시대
가난을 모르는 시대
무슨 외로움이 있어
한 줌 사랑을 얻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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