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Punch)-영화 속에 나오는 주인공처럼/동백꽃 필 무렵 OST - Part 6 - YouTube
친구가 포항사람에게 추천받았다는 호텔 뷰
바다 뷰도 너무 좋고 신축 건물인지 깨끗했다
욕조가 조금 작은 것 외에는 다 너무 좋았다
저녁에는 회를 먹기로 했었지만 호텔 근처에 다 술집뿐이기도 했고, 둘 다 치킨이 먹고 싶었다
안전하게 노랑통닭에서 알싸한 마늘치킨과 치즈볼, 맥주 천 씨씨 배달
배고프다고 생각했는데 몇 조각 못 먹었다 맥주도 종이컵에 따라서 반 잔도 안 마셨다
쇼핑몰에서 미키마우스 후드 원피스 보고 친구한테 링크 공유했는데 한 글자 왔다
"사"
처음에 보자마자 나는 회색이, 친구는 하늘색이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어차피 두 칼라뿐이라 딱이었다
여행경비로 구입
아이스크림사러 출동
맨다리로 나갔는데도 하나도 안 춥고 예뻤다
광안리만 예쁜 줄 알았는데 포항도 반짝반짝하게 예뻤다
호텔에서 폭죽놀이 여한 없이 봤다
맛있는 하겐다즈
뉴스 아니고 넷플릭스, 오늘의 연애
나는 예전에 봤었지만 친구가 보고 싶다고 해서 다시 봤다
몇 년간 여성 이미지가 참 많이 바뀌었구나 실감했다
영화에서 문채원은 어떻게 하든 다 너무 예쁘지만 가슴이 보이고 엉덩이 바로 밑에서 끝나는 홀복보다
줄무늬 티셔츠에 청바지입은 게 훨씬 더 예뻤다
여기도 친구가 포항사람에게 추천받은 환여횟집
물회도 맛있고 매운탕도 진짜 짱짱맛
물회는 처음에 한 입 먹었을 때 비빔면보다 업그레이드된 맛이 났다
비빔면도 맛있지만 그보다 고급진 맛
친구가 회는 세꼬시라고 했다
점심을 11시 30분쯤 먹고 바다에서 놀았다 공기도 좋고 바람도 너무 시원했다
택시 타고 시내에 있는 네일아트 샵에 다녀왔다
다시 영일대로 와서 빵이 많은 헤이안 카페에 갔다
딸기 생크림 케이크랑 치즈케이크, 티라미슈 크로와상은 천상의 맛이었다
딸기 생크림 케이크는 너무 부드럽고 딸기도 달콤한 맛이었다
치즈 케이크는 진한 맛 대신에 부드럽고 감각적인 치즈 맛이었다 캬
원래 크로와상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티라미슈 크로와상은 거친 맛보다 쫠깃한 부드러움이 있었다
안에 크림도 너무너무 맛있었다
고된 네일아트 샵에서의 여정을 마치고 행복과 기운을 주는 시간이었다 !!
치즈 할라피뇨는 친구가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집에 가져가라고 했다
정신없이 먹다가ㅠ 아이스 아메리카노에서 뒤늦게 쓴맛을 느꼈지만 이미 다 마셨을 때였다
나는 손, 발 기본 케어에 핑크색 빛이 나는 영양제 발랐고
친구는 회사 지침에 맞게 톤 다운된 원 컬러 젤 네일 받았다
과도한 큐티클 제거로 아직도 아프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곰 세 마리
이번 포항여행은 아름다운 식도락 여행이었다
호텔도 너무 좋고 먹는 것도 다 맛있었다
카페를 나와 포항역에서 6시 케이티엑스를 타고 오송역으로 갔다
7시 50분에 에스알티로 갈아타고 광주송정역으로 갔다
익숙한 길을 따라 한 일 년 반째 이용 중인 호텔에 체크인했다
마침 금, 토 저녁 8시부터 10시 사이에 체크인하면 와인과 치즈를 준다고 해서 받았다
트윈룸으로 주셔서 싱글베드에서는 가방이 쉬는 중
레드와인 한 모금
화이트 와인 한 모금
각 0.1mm씩 마시고 다 치웠다
치즈랑 과자는 다 먹었다
다음날 아침
조식은 뷔페였는데 이제 한상차림으로 바뀌었다
아쉽다
커피랑 오렌지는 안 먹었다
오전 장을 마치고 광주 최애 맛집에서 돈까스를 먹었다
이후에는 호텔에서 쉬다가 체크아웃했다
친구가 퇴사 선물로 준 스타벅스 기프트콘으로 소이라떼 테이크 아웃해서 오후 장에 들어갔다
마지막에 선생님께서 "모든 여행을 마치고 자신에게 돌아가는 길, 귀향"이라고 하셨다
저녁 7시, 모두에게 인사를 한 후 가방을 메고 다시 길을 나섰다
광주송정역으로 가는 길에 노을이 참 아름다웠다
내가 찰칵찰칵 사진을 찍자 택시 기사님께서, "해가 왜 이렇게 빨갛대요" 하셨다ㅎㅎ
용산역에서 내려 집에 도착하니 밤 10시가 지났다
3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귀향했다
짱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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