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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고향이며, 명동에서 3년을 일했는데도
남산타워에 오는 건 두 번째다
남산타워 전망대 티켓이 16,000원인데 운 좋게 990원에 구매했다
같이 오자고 연락했었는데 이미 다 매진되었다고 해서
퇴근하고 노트북과 빵 도시락 챙겨서 혼자 다녀왔다
원래 야경을 참 좋아하는데 오늘은 노을이 더 아름다웠다
하루 한 번, 선물 같은 개와 늑대의 시간
노을이 너무 예쁘고 아름다워서
전인권, 사랑한 후에 들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파란색이다
남산타워랑 팔각정하면 무한도전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
여드름 브레이크, 텔레파시 편이랑 남산돈까스 먹는 것ㅋㅋㅋㅋ
야경도 예쁘고 약간 쌀쌀한 가을바람도 기분 좋았다
너무 잘 다녀왔다!
기도 / 정채봉
쫒기는 듯이 살고 있는
한심한 나를 살피소서
늘 바쁜 걸음을 천천히 걷게 하시며
추녀끝의 풍경소리를 알아듣게 하시고
거미의 그물 짜는 마무리도 지켜보게 하소서
꾹 다문 입술 위에
어린 날에 불렀던 동요를 얹어 주시고
굳어 있는 얼굴에는
소슬바람에도 어우러지는
풀밭같은 부드러움을 허락하소서
책 한구절이 좋아
한참을 하늘을 우러르게 하시고
차 한잔에도 혀의 오랜 사색을 허락하소서
돌틈에서 피어난
민들레꽃 한송이에도 마음이 가게 하시고
기왓장의 이끼 한낱에서도 배움을 얻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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