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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뮤지엄 산

by 선샤인우주 2021. 1. 6.


소임을 마친 나뭇잎이 아쉬웠는데 물가에 비친 나뭇가지 위로 구름이 있다.

미쳤당 진짜ㅜㅜ
구름나무 짱 조타ㅜㅜ


사랑하는 아지트, 뮤지엄 산


언젠가 건축물을 소개해주는 매체였는지,
우연히 보고 이름은 잊은 채 몇 년을 생각했다
거기가 어디였더라, 잊지않고 항상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다 같이 나오시마에 갔던 분들의 추천으로 기억이 났다

자연에 순응한 낙엽 잎의 부재가 아쉬울 때,
물가로 비친 구름 나무 이상의 예술 작품이 있을 수 있을까

제주도의 유민 미술관이 지니어스 로사이이던 시절에 한 번,
나오시마에서 한 번,
뮤지엄 산에서 세 번째 만난 안도 다다오 작품은 언제 봐도 영적이며 만족스럽다
꼭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가고 싶다
내가 많이 좋아하는 곳에

행복 / 허형만

지리산에 오르는 자는 안다
천왕봉에 올라서는
천왕봉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천왕봉을 보려거든
제석봉이나 중봉에서만
또렷이 볼 수 있다는 것을
세상 살아가는 이치도 매한가지여서
오늘도 나는 모든 중심에서 한발 물러서
순해진 귀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행복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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