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십대 초반부터 몇 년간 소설책만 읽었다.
내 삶이 벅찰 때 다른 사람의 삶으로 도망가는 것이 좋았다.
이십대 중반, 내게는 새로운 전공이 생겼고
공부를 위해 심리학, 인문학, 성경과 불경, 철학 등을 읽어왔다.
운명의 딸1, 2를 읽고 '결국 모든 것은 다 삶에 있었는데 난 무엇을 찾았던 걸까, 먼 길을 돌아왔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간의 노고가 녹아있음에 가능했던 통찰이었다.
여행과 같은, 아름다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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