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우, 돌이킬 수 없는 걸음
광부화가 황재형의 회천
그림마다 녹아있는 애환과 노고의 질감,
편안한 잠자리에 드는 이에게 주는 경각심,
그리고 인생의 무게가 더해져 있는 전시였다
특히 나무판화, 철사, 쇠 재질, 머리카락 등의 소재가 그러하였다
아버지의 자리
보고 있으면 눈물이 난다
단순히 그림 보는 것을 넘어 다른 그 어떤 것들이 느껴진다
새벽에 홀로 깨어2, 세월호 어머니
실제로 보면 이 작품도 눈물이 난다
사전예약을 해놓고 갈지 말지 고민했었는데 다녀오길 잘했다
분명 침묵과 겸손을 불러일으켰고,
전시도 좋은데, 묘하게 미묘한 불편함도 있었다
마냥 좋아만 할 수는 없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필구가 엄마의 봄날을 먹고 자랐듯이 나도 다른 사람들의 봄날을 먹고 자랐을까?
전시를 마치고 나왔을 때는 어떤 힘이 생긴 게 느껴졌다
아래는 <재난과 치유>라는 다른 전시인데
마감시간이 다 돼서 일부만 관람했지만 충분히 의미있었다
작품명이 마음에 든다
인간으로부터의 인간 해방
내가 좋아하는 숯
숯의 작가 이배의 불로부터
오전에는 비가 왔는데 오후에는 날씨가 아주 좋았다
요즘 비가 자주와서 좋고
어디든 잠깐 다녀올 때마다 날씨가 좋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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