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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어둠속의 대화

by 선샤인우주 2021. 5. 30.


북촌에서 점심 먹고 근처 카페에서 커피 먼저 마셨다


마음공부하는 사람에게는 매사 감정과 인지로 가는 습관이 있다
매번 가던 길 대신 새로운 여정에 나서며 친구와 나는 손을 꼬옥 잡았다
이성에서 알고, 이성으로 느끼던 일상을
청각과 촉각과 결, 일렁임 등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어둠만이 주는 빛을 만났고, 어둠은 '얻음'이 되었다
어둠은 '빛의 부재'라는 말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던 내게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자 감각을 깨우는 시간이었다
점차 시간이 지나자 답답함은 경쾌함으로 바뀌어서 성큼성큼 잘도 걸어 다녔다
함께하는 친구와 의존에서 홀로서기까지 배우며 자신감도 키울 수 있었다
보임의 힘과 보이지 않음의 힘을 느끼며 잠시나마 편견 없는 세상을 살아본 귀한 경험이었다

 


눈 여겨보고 있던 카페, 아이사구아

 


내가 좋아하는 비 오는 날

 


진동벨 관람

 


너무 맛있는 아포가토
원두는 케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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