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25 바다가 보이는 마을 https://youtu.be/3ieYNY3yAVs 메모1. 늘 혼자라 생각했는데 막상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인 여행의 발걸음을 떼고 나니 한 번도 혼자인 적이 없었음을 알았다. 집단에는 선생님과 도반들이 있었고 그곳이 어디든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났으며 집에는 늘 가족들이, 직장에는 동료들이 있었다. 홀로 활동하는 날이라 할지라도 동네 단골 카페에는 카페 사장님이 계셨다. 3박 4일씩 짐을 싸들고 나와 밖에 머문다는 건, 수련이나 집단 들어갈 때나 있는 일이었다. 혼자서 하는 진짜 여행은 나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른 아침, 지하철에 앉아있는 지금도 믿기지가 않는다. 설레고 가슴이 뛴다. 메모2. 급식이때부터 개근상을 받던 나는 전 직장도 성실히 끝냈다. 바라던 실업급여를 수령했고, 오늘은 여름방학의 첫날이.. 2021. 6. 16. 뉴 앤트러사이트 When The Love Falls - YouTube 메모1. 미술관에 갈 때면 유독 혼자 관람할 때가 많다. 사람 많은 걸 안 좋아해서 그런지 입장해서부터 혼자 보고 나갈 때쯤이나 나가면 사람들이 들어오곤 한다. 평일, 주말 할 거 없이 그런 일을 빈번하게 느끼고 나니 나는 유독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부여받은 사람 같다. 선물이겠지? 메모2. 앤트러사이트는 더 이상 내가 알던 곳이 아니다. 공간도 사람들도 다 변했다. 그래도 너무 너무 좋은 곳 바깥에서 자리 잡았을 때 안에 들어갔을 때 평일 낮시간임에도 자리가 없었다 자리가 나도 손님이 알아서 자리를 잡아야 하는 구조라 직원들이 안내해주지는 않는다고 했다 조금 기다리다 보니 자리가 나기는 했다 그런데 나는 혼자이고, 나보다 늦게 온 다른 사람들은 여.. 2021. 6. 16. 김창열미술관 [AUDIO DL] Gain (가인) - Q&A (Feat. Jo Kwon 조권) - YouTube 이 날 비가 정말 많이 왔다 그래서 비 오는 날에 맞는 음악을 찾으려고 클래식을 들었는데 의외로 대중가요가 맞다..! 입구에서 로즈마리향이 진하게 풍겼다 새벽부터 비가 많이 왔다 호우주의보였지만 체크아웃을 하고 모든 짐을 들고 나왔다 김창열미술관은 비 오는 날과도 잘 어울렸다 미리 예약을 했는데도 사람들이 줄 서있길래 나도 줄 서있었다 그래도 사전 예약자라 바로 들어갔다 내가 본 동선 상, 우산을 들고 밖으로 나가는 게 좋았는데 관계자는 우산 가지고 오려는 것을 만류하며 전시가 끝난 후 밖으로 나갈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나는 나에게 맞는 길로 갔다 짐이 정말 무거웠는데도 어떤 전시회에 있든지 작품을 볼 때.. 2021. 6. 16. 신화테마파크 신화월드에 머무는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3회 탑승권을 받았다 모든 스케줄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와서 잠시 쉬다가 5시쯤 나가봤다 오랜만에 유니버셜 스튜디오도 생각났다 내가 어린이라면 너무 좋아서 뒤로 넘어갈만한 곳이었다 사진은 찍다, 찍다 지겨워서 못 찍었다 첫 번째 목표는 베이컨 소시지였다 라바 회전목마보다 소시지에 타고 싶었다 모든 학부모와 어린이들이 줄 서있는 곳에서 혼자 소시지를 즐겼다 즐거웠다 이것도 너무 타고 싶었는데 멀미가 심한 사람들은 자제하는 게 좋다는 방송이 나와서 구경만 했다 아쉬웠다 인형 사 줄테니 골라보라고 보낸 사진 최호진 발견 두 번째는 2D였다 안내해주시는 분이 괜찮겠냐고 물었는데 아마 내가 성인이라 애니메이션만 보는 게 유치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물어본 것 같다 하지.. 2021. 6. 14. 산방산 사찰 https://youtu.be/nySHVhAGVUI 버스 타고 지나가며 찍은 사진들 안개로 덮여있는 산방산을 가까이에서 보자니 경이롭고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다 다음 날 산방산에 있는 사찰에 들렸다 세 군데나 있다고 했는데 걷다 보면 모두 들릴 수 있는 위치였다 여행 중에 운동이 되는 것도 좋았고 처음 보는 산방굴사는 신기하고 감동적이었다 용머리해안에서도 보이는 부처님 상 향성사 문짝 이성선 산을 들어서는 문턱에 낙옆 두어 장 떨어져 웅크리고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아침 햇살 잘 받은 향성사香城寺 극락보전 문짝이 등을 돌리고 여기 와 떨어져 있구나 그냥 지나치려는데 갑자기 뒤에서 크게 소리쳐 말한다 "이 문을 열고 들어가야 물 위를 걷는 산을 본다 산은 이미 비를 지나 꽃잎 속에 주무시다" 돌아보니 아무도.. 2021. 6. 14. 방주교회 Pentatonix - Hallelujah (Official Video) - YouTube 이타미 준 작품 중 하나인 방주교회 무교인 나도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싶었던 곳이다 교인들은 참 행복하겠다 이런 곳에서 목회를 한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내가 도민이면 일단 이 교회를 다녔을 것 같은 곳이다 정말 아름다운 곳 닻 함민복 파도가 없는 날 배는 닻의 존재를 잊기도 하지만 배가 흔들릴수록 깊이 박히는 닻 배가 흔들릴수록 꽉 잡아주는 닻밥 상처의 힘 상처의 사랑 물 위에서 사는 뱃사람의 닻 저 작은 마을 저 작은 집 2021. 6. 14.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 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