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서울시립미술관이 가고싶었다
일상이 회복되며
길거리에서 와플과 커피를 먹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버스킹도 다시 볼 수 있었다
칼로리 높은 데이트 대신
꽃향기가 스며드는 길을 걷고,
바람을 쐬고, 햇볕을 쬐는동안
여기저기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찍어주는
찰칵찰칵 소리가 났다
배보다 가슴이 채워지는 바깥생활이
참 귀하고 행복했다

앞전에 전시회로 인해 아이폰은 배터리 충전
나는 카페인 충전
잠깐동안 카페에 있는 여러가지 책을 읽었지만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내꺼 찾기
저게 바로 전공인가?







너무 좋았다
자신을 부풀리는 버블






서울시립미술관에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배경 색깔도 좋고 아이디어도 좋다











너무 예쁘네
마음에 든다




일상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매니큐어를 형상화했다
사람이 비치는 재질로 모든 사람을 포함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불은 악몽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왔을 때
안정감과 지혜로움을 준다고 들은 것 같다




작가가 캔버스에 서서 몸을 대고
팔이 닿을 수 있는 곳까지 작업함으로서
팔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괴테의 파우스트 본문 인용


글자의 한계를 표현한다
의자 위에 신문이 있다는 사진만 봤을 때는
누가 신문을 보고갔나? 생각하며
계속 상상할 수 있지만
뉴스페이퍼라는 글자를 보는 순간
더 이상의 생각이 멈추기 때문이다


이 각도로 보면
영감을 받을 수 있다는 위치에서 찍어봤다
시인의 창작 고통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실제로 보지 못하지만 모든 것을 보는 사람은
삶과 죽음, 희망과 절망이 부딪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시 보니까 그저 현실적이란 생각이 든다

12시간 11분짜리 비디오인데 2시간으로 압축되어
이번 전시에 나왔다고 한다
시가 무엇인지 교수와 학생들이 돌에게
책을 읽어주며 설명해주고 있다
반응은 당연히 없다
교육에서, 특히 교육을 받는 대상에 대한
시사점을 주는 정말 재미있는 비디오였다



창작의 고통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 자체로 작품인 줄 알았는데
그냥 고정이 안돼서 흘러 내린 거였다
추후에 재정비하시는 걸 봤다ㅋㅋㅋ

소통을 하고 있어도
어디에 갇힌 듯한 속마음
모든 것을 다 꺼낼 수는 없으니까


원고지가 주제라니 참 신기하고 신선하다




헤어진 연인으로부터 받은
종이학 천마리를 6천원 주고 구입해서
작품으로 만들었다
음…



아래는 무려 줄서서 들어간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 - 노실의 천사 전이다






작년 내 생일날 먹은 곰돌이 케이크랑 비슷하다
그 곰돌이도 팔이 없고 초코케이크였어서
색깔이 비슷하다ㅋㅋㅋ




나는 여자 몸을 좋아해서 너무 좋고 아름다웠다


완전 예술



















원래 권진규 작품 때문에 서울시립미술관에 갔었는데
시적 소장품이 훨씬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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