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174 로이터 사진전 예당 로이터 사진전 사진 보니까 기억난다 앤서니 브라운 티켓도 있었는데 유치원 분위기는 자신이 없어서 포기했던 전시 장미의 열반 정연복 한철 통채로 불덩이로 생명 활활 태우며 한밤중에도 치솟는 송이송이 불면의 뜨거운 불꽃이더니 이제 지는 장미는 살그머니 고개를 땅으로 향하고 있다 불타는 사랑은 미치도록 아름다워도 이 세상에 영원한 사랑이나 아름다움은 없음을 알리는 자신의 소임 하나 말없이 다하였으니 그 찬란한 불꽃의 목숨 미련 없이 거두어들이며 이제 고요히 열반에 들려는 듯 2021. 3. 12. 뮤지컬 레베카 [The musical Awards] Rebecca (레베카 2막 1장) - YouTube 최애 뮤지컬 레베카 회전문 돌아 2번 봤다 한 번은 1층에서 보고 또 한 번은 선물받은 티켓으로 2층에서 봤다 멀리서 보는 것도 괜찮았다 가까이서 볼 때는 다 보이지 않던 전체가 보였기 때문이다 2021. 3. 12. 페르난도 보테로전 지금 생각해도 이때 라인업이 최고였다 키아전 전에 페르난도 보테로전을 먼저 봤었다 이후에 모딜리아니전도 보고싶었는데 기간이 만료되어 다 못봤던 아쉬움이 있다 2021. 3. 12. 산드로 키아전 착불 이 세상에 나는 착불로 왔다 누가 지불해주어야 하는데 아무도 없어서 내가 나를 지불해야 한다 삶은 매양 가벼운 순간이 없어서 당나귀 등짐을 지고 번지 없는 주소를 찾아야 했다 저녁이면 느닷없이 배달 오는 적막들 골목에 잠복한 불안 우체국 도장 날인처럼 쿵쿵 찍혀오는 살도록 선고유예 받은 날들 물건을 기다리는 간이역의 쪽잠 같은 꿈이 담벼락에 구겨 앉아 있다 꽃은 아름답게 피어나는 것으로 이 세상에 온 대가를 지불하고 빗방울은 가문 그대 마음을 적시는 것으로 저의 몫을 다한다 생이여! 나는 얼마나 더 무거운 짐을 지고 걸어야 나를 지불할 수 있는가 얼마나 더 울어야 내가 이 세상에 온 이유를 알 수 있을까 모든 날들은 착불로 온다 사랑도 죽음마저도 권대웅 시집 나는 누가 살다 간 여름일까 중 2021. 3. 12. 마크 로스코전 https://youtu.be/IA88AS6Wy_4 Gregorio Allegri: Miserere 오늘 아침, 캐나다에 있는 친구와 1시간 30분동안 통화를 했다. 오랜만에 들리는 친구의 목소리에 반갑고 기뻤다. 12시간만에 카페인 충전을 하고 만원버스를 탔다. 몇 안되는 행운을 잡고, 바람을 맞고, 음악을 듣고, 내렸다. 바로 예술의 전당에서. 마크로스코의 작품을 만난건 오늘이 처음이 아니다. 인상파의 고향, 노르망디와 앵그르에서 칸딘스키까지를 보던 날 마지막 작품으로 마주했었다. 당시 추상화는 이해하기도 어려웠고, 지쳐있던 때라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곧 마르로스코의 작품전이 열린다 했지만 보고싶은 생각도 없었다. 그러던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추천으로 다시 마크로스코를 찾게 되었다. 들어가던 순.. 2021. 3. 12. 제나 할러웨이 사진전 예당 제나 할러웨이 사진전 더 판타지 칠석 七夕 함민복 달빛 내 리 고 장독대 정 안 수 한 사발 어 머 니 아, 저것이 미신美信이다 2021. 3. 12.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