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2015년 '수집이 창조가 될 때' 전시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미술관이다 국악원에서 가야금 연습하고 집에 걸어가는 길에 들렸던 무료 전시회 사람의 가을 문정희 나의 신은 나입니다. 이 가을날 내가 가진 모든 언어로 별과 별 사이 너와 나 사이 가을이 왔습니다. 맨 처음 신이 가져온 검으로 자르고 잘라서 모든 것은 홀로 빛납니다 저 낱낱이 하나인 잎들 저 자유로운 홀로인 새들 저 잎과 저 새를 언어로 옮기는 일이 시를 쓰는 일이, 이 가을 산을 옮기는 일만큼 힘이 듭니다 새, 별, 꽃, 잎, 산, 옷, 밥, 집, 땅, 피, 몸, 물, 불, 꿈, 섬 그리고 너, 나 이미 한 편의 시입니다 비로서 내가 나의 신입니다. 이 가을날
2021.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