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54 거미여인의 키스, 마누엘 푸익 요즘 입시 준비로 일이 많아서 초반까지밖에 못 읽었다. 동성애 이야기. 2020. 11. 10. 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콜필드가 4번째 퇴학을 당하고 2박 3일간 방황하는 이야기이다. 사람을 무시하다 못해 경멸하면서, 사람이 없으면 너무도 외로워서 무례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인지하기 어려운 청소년 특유의 날 것이 들어있다. 형제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콜필드가 먼저 간 동생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 것 같았다. 이 책을 읽은 지 얼마 되지 않아 홀든 콜필드가 내 안에도 살아있다. 주말에 우연히 티브이를 틀었는데 영화, 호밀밭의 반항아가 시작됐다. 호밀밭의 파수꾼 판권이 나지 않아 샐린저의 연대기를 그린 영화였다. 사실 홀든 콜필드와 샐린저의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비슷했다. 영화 대사는 책의 구절과도 맞물렸기 때문에 살아서 움직이는 생생함이 좋았다. 그래서 할리우드가 나왔구나, 여자 친구와의 전.. 2020. 11. 10.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나는 개츠비가 데이지를 사랑했는지 잘 모르겠다. 자신의 욕망을 데이지에게 투사했기 때문에 데이지만 바라본 것 같다. 개츠비 삶에 개츠비가 있었을까? 2020. 11. 10. 노르웨이 숲, 무라카미 하루키 나는 민음사 고전문학 디자인을 좋아하는데 이건 표지가 예뻐서 마음에 들었다. 상실의 시대, 노르웨이 숲, 두 제목 모두 좋다. 책을 읽는 동안 내 전의식에 있던 생각을 의식으로 끌어올려주는 통찰의 문장도 있었고 숲에서의 일화는 아름다워서 가슴이 채워지는 느낌도 있었다. 다만 작가가 남성이라 그런지 자신의 판타지가 들어있는 것 같기도 했다. 2020. 11. 10. 데미안, 헤르만 헤세 나는 데미안이 싱클레어의 자아상이라고 생각했다. 언젠가 책을 소개하는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각각이 느낀 책 나눔을 듣는데 나와 동일하게 생각한 출연자가 있어서 반갑고 신기했다. 2020. 11. 10. 인생의 베일, 서머싯 몸 안나 카레니나의 키티를 선명하게 기억하는 내게, 인생의 베일 속 키티는 또 다른 삶을 보여주었다. 인생의 베일은 책과 영화의 결말이 다른 작품으로 둘 다 이해가 된다. 결혼 후에 찾아온 새로운 사랑 때문에 콜레라가 창궐한 중국 오지로 떠나는 이야기. 어둡고 습한 느낌에 등장인물들의 애증이 더해있는 책. 2020. 11. 10. 이전 1 ···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