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174 시적 소장품 외 오랜만에 서울시립미술관이 가고싶었다 일상이 회복되며 길거리에서 와플과 커피를 먹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버스킹도 다시 볼 수 있었다 칼로리 높은 데이트 대신 꽃향기가 스며드는 길을 걷고, 바람을 쐬고, 햇볕을 쬐는동안 여기저기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찍어주는 찰칵찰칵 소리가 났다 배보다 가슴이 채워지는 바깥생활이 참 귀하고 행복했다 앞전에 전시회로 인해 아이폰은 배터리 충전 나는 카페인 충전 잠깐동안 카페에 있는 여러가지 책을 읽었지만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내꺼 찾기 저게 바로 전공인가? 너무 좋았다 자신을 부풀리는 버블 서울시립미술관에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배경 색깔도 좋고 아이디어도 좋다 너무 예쁘네 마음에 든다 일상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매니큐어를 형상화했다 사람이 비치는 재질로 모든 사람을 포함하.. 2022. 4. 24. 안드레아스 사진전 https://youtu.be/NpN_lthA25Y 그날은 생일이었어 지나고 보니 나이를 먹는다는것 나쁜 것만은 아니야 세월의 멋은 흉내낼 수 없잖아 멋있게 늙는 건 더욱 더 어려워 비오는 그날 저녁 Cafe에 있었다 겨울 초입의 스웨터 창가에 검은 도둑고양이 감당 못하는 서늘한 밤의 고독 그렇게 세월은 가고 있었다 아름다운 것도 즐겁다는 것도 모두다 욕심일 뿐 다만 혼자서 살아가는 게 두려워서 하는 얘기 얼음에 채워진 꿈들이 서서히 녹아 가고 있네 혀끝을 감도는 whisky on the rock 오랜만에 전체 가사를 외웠다 안드레아스 거스키 사진전하곤 어울리지 않을지라도, 요즘 내 심리상태를 반영해주는 곡과 상황으로써는 이만한 게 없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한수와 은희편의 동창회 씬, 그리고 며.. 2022. 4. 23. 문화역서울284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한 흐린 날이다. 후덥지근하면서도 쌀쌀한 날씨를 뚫고 연락을 준다거나, 방문해주는 이가 없어 홀로 회사를 지키고 있을 뿐이다. 한산한 시간을 채우기 위해 5분 거리에 있는 문화역서울284에 다녀왔다. 100년 전 경성역이라 불리던 복합문화공간에서는 전시 중이었다. 결국 사물을 대하는 태도란 다양한 사물을 하나의 생명체로서 존중하고 인간을 위한 공예에서 벗어나 수평적이고 평등한 관계를 추구하고자 제작된 전시다. 작품들보다도 이 관점이 참 좋고 마음에 들었다. 인간에 의해 탄생했을지라도 인간과 동등한 자격에서의 아이덴티티라고 하니 영화 A.I.를 생각해본다. 인조인간이 사람이 먹는 음식을 먹고 소화될 수 없는 음식물을 기계에서 꺼내지 않아도 되는 존중감일까? 라탄과 우드로 만든 커피 .. 2022. 4. 22. 목포여행 https://youtu.be/rcxYr0rd8eY 나와 14년째 함께하는 음악 이달에는 일요일에 가족세우기를 했다 점심시간에 문 선생님께서 만다라 타로도 봐주셨다 집 앞, 학교 앞에 있는 이삭 토스트도 안 먹는 내가 광주역 안에 있는 이삭 토스트에 왔다 금요일날, 7시 43분 목포행 KTX 열차 티켓을 끊었는데 19시가 아니라 아침 열차를 끊었던 것이다 ㅠ 선생님들이 급하게 광주송정역까지 태워다 주셨는데 갑자기 시간이 나서 저녁으로 먹었다 목포행 열차 선생님 살아생전에 광주 갈 때 목포까지 다녀오리라, 다짐했던 원은 몇 년에 걸쳐서야 비로소 이룰 수 있었다 내게 목포는 참 먼 길이었다 지난 달에도 목포행 티켓을 끊어놓곤 광주 호텔에서 119를 불러 응급실에 다녀왔다 밤 9시 태어나 처음으로 목포에 왔다.. 2022. 3. 28. 우리집 공부하는 멋진 나비대면 수업하는 현실의 나왼쪽 학교오른쪽 회사센터는 이 모든 상황에 이끌려가고 있는 나 자신 ㅠ그럼에도 보다 적극적인 환경 개선을 위해홈카페를 오픈했다도자기 모양의 캔들이 넘넘 맘에 든다피톤치드 향이 나는(것 같은) 숲세권과나한테 많이 혼나는 마오리소포라우리집 몬돌이와재작년부터 말린 유칼립투스낮 시간식물들은밖에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비타민D 섭취크로플 생지 굽고아이스크림브라운치즈딸기금까지 올리면아이스크림 크로플 완성수업 쉬는 시간에 과일도 먹구크로플은 플레인으로도 먹구퇴근하고치맥 먹으면서빔프로젝터알고있지만멜로가 체질도 보구요즘 나의 최애 탄 아로마틱 우드시트러스 계열의 에센스 오일이라 몸에 부담도 없고향도 너무 취저다자주에서 시나몬 스틱만 추가구매했다여기에도 아로마틱 우드 오일 톡톡오브.. 2022. 3. 21. 나의 2월은 한 동안 빠져있었던 카페모카 운동 가는 길에 충동적으로 카페가기 늘 사람이 많은 곳인데 조용했다 걷다가 훌라후프하는 나무도 만났어용 2시간 걷구 바디로션 사오기 차가 없어서 도로를 걸어다니는 사람 차도녀 눈 온 다음 날 오랜만에 곰돌이랑 카페 새로 산 양말이 맘에 든다 곰돌이인데 좀 많이 늘어났네,, 효창공원 지나가는데 빵이 심상치가 않다,, 카드 챙겨서 다시 빵 사러 갔다 ㅠ 3차까지 완룡 멋진 내 프사 내 향슈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딥디크를 사랑해서 내 통장잔고가 푹푹 나린다 청량하지만 추운 어느 날 삼송역 이하 고양시 대표님께서 주신 스타벅스 쿠폰으로 포식 캠핑 2회차 편의점에서 라면에 물 넣고 비빔면 먹기 싫으면 빨리 뛰라고 했지만 이미 늦었다 아름다운 회 맛있능 고기와 치즈 나는 불 담당 배 터.. 2022. 3. 21. 이전 1 ··· 4 5 6 7 8 9 10 ··· 29 다음